개풀뜯소

2018.01.31 00:43 [ 일상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작년 11월, 침대에서 놀다 목을 삐끗한 연서 때문에, 동네 정형외과에 이어서 한의원에 갔던 김에, 아이들 보약 한재씩 지어먹였더니, 그 덕에 올 겨울은 감기 없이 넘어가는구나.., 했더니만 1월 중순무렵부터 연서가 콧물을 찔찔 거렸다.


친구가 자기쪽으로 침튀기며 기침을 해서 감기가 옮았다고 씩씩거리는 현진이와, 콧물 찔찔 연서를 데리고 1/27(토) 병원을 찾았는데, 현진이는 이튿날까지 고열이 계속되면 독감검사를 받아보라 했는데, 밤새 40도 넘는 고열이어서 1/28(일) 아침 일찍 독감검사를 받아보니 A형독감이었다.


출생후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해왔고, 최근 2년 전부터는 4가백신이 있길래, 3가보다 비싼 4가를 맞혔음에도 독감에 걸렸다. 예측이 빗나가면 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 있지만, 그래도 예방접종한 사람은 독감이 약하게 앓고 지나간다.더니, 개풀뜯소!


코미플루 약을 먹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던 현진이는 갑자기 콧구멍에서 코피가 줄줄줄 쏟아졌다.

코를 막고, 고개를 살짝 숙이고, 찬수건을 이마에 대고, 다해봤는데도 10여분간 코피가 멎질 않아서, 병원 응급실로 가던 중에 코피가 서서히 멎었다.


아침에 갔던 소아과에 전화걸어서 상황을 설명하니 병원으로 오라해서 갔다. 독감검사하느라 긴 면봉 같은 걸 콧속에 깊숙히 넣는 과정에서 코 점막이 약간 손상된 데다 고열로 인해서 혈관이 어쩌고 저쩌고 해서 코피퐝~! 된 것 같다고 설명해 주셨다. 원인을 알고 나니 불안감이 해소되었다.


2016년 3월 두 아이 모두 걸렸던 B형독감은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갔는데, A형이라선지 이번에는 현진이가 꽤 많이 힘들어했다.


어쨌든, 보약을 지어먹인 것은 충분한 수분섭취였고, 독감예방주사 역시 독감과는 무관했다.


사진조차도 관련 내용과 무관, '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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